최근 베이스와 선케어를 챙겨 바르는 남성들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화장품만 바르면 좁쌀 여드름이 뒤집어진다'는 호소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는 화장품 자체의 문제보다 세안 단계에서 실리콘 안료를 씻어내지 못해 모공이 질식하기 때문입니다. 화학적 유화 세안의 정석을 밝힙니다.
폼클렌징 단독 세안이 실패하는 화학적 이유
현대의 선크림과 비비크림은 땀에 지워지지 않도록 실리콘 레진과 친유성 피그먼트를 배합합니다.
일반 폼의 계면활성제는 친유성 막을 완전히 녹이지 못하고 겉표면만 씻어내어 모공 안쪽에 실리콘 찌꺼기와 피지가 엉켜 여드름균을 번식시킵니다.
클렌징 오일의 유화(Emulsification) 핵심 원리
마른 손으로 오일을 얼굴에 펴 바르면 '기름은 기름으로 녹인다'는 원리에 의해 굳은 피지와 파운데이션 안료가 부드럽게 용해됩니다.
손에 미온수를 살짝 묻혀 문지르면 오일이 우유처럼 하얗게 변하며 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는 수용성 상태로 변환됩니다. 이 유화 과정을 30초 이상 거쳐야 잔여물이 남지 않습니다.